전기차 '캐즘' 극복위한 인식개선과 인센티브 확대 필요 기자명 정상필 기자 입력 2024.06.12 18:34 수정 20…

24-06-19 13:3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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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초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는 '캐즘(Chasm)'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전기차 사용자보다 비사용자의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지난 11일 '전기차 수요확대를 위한 소비자 인식개선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친환경차분과 전문위원회에서 전기차사용자협회 김성태 회장은 '전기차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전기차에 대한 인식 차이'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주제발제에 나섰다.


김성태 회장은 '전기차 사용자보다 비사용자의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기차에 대한 매체의 부정적 언급 등 전기차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기차사용자협회가 지난해 말 이볼루션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기차 보유자 128명, 비보유자 401명 등 총 529명이 참여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26%p) 


먼저 전기차 경험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전기차 보유자의 90.6%가, 비보유자는 67.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전기차 보유자의 만족 이유에 대해서는 '유지 비용이 저렴하다'가 46.3%, '충전비(연료비)가 저렴하다'가 44.6% 였으며, '주행 소음이나 떨림이 거의 없다'는 답변도 37.2%로 전기차 기대 요소인 '경제성'과 '정숙성'으로 인해 전기차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답변자 529명 중 전기차 보유자 116명과 비보유자 237명 등 총 353명으로 66.7%를 차지했으며,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33.3%인 17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대해 전기차 보유자는 '친환경적이어서'가 62.9%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이어서'가 62.1%, '차량관리가 쉬워서'가 39.7% 순이었다.


비보유자는 '친환경적이어서'가 59.9%로 가장 높았으며, '최종적으로 전기차 전환이 이뤄질 것 같아서'가 40.5%, '경제적이어서'가 39.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기차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화재나 급발진 사고 등 부정적인 소식이 많아서'가 54.5%로 가장 많았으며, '충전인프라가 부족해서'가 48.3%, '장거리 운행이 어려워서'가 34.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정적' 응답자 176 중 93.4%인 164명이 전기차 비보유자임을 고려하면 전기차 비보유자들이 '전기차 화재/급발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성태 회장은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매체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고 전기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16만 2,000대가 판매돼 주요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전년(16만 4,000대) 대비 1.1% 감소를 기록하며 역성장을 보였다.


특히 올해 1~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6% 이상 감소해 전기차 시장의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전동화 전환 동력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은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전동화 전환 동력 상실을 막기 위해서는 향후 2~3년 동안 한시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지난 2022년 보조금 수준(승용 600만원, 화물 1,400만원)으로 3년간 유지하고, 충전 요금 할인 특례를 부활시키는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너지플랫폼뉴스(http://www.e-platfor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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