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사용자협회, 꼼꼼한 충전기 지킴이 역할 ‘톡톡’

23-08-20 13:48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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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진행하는 전기차 충전환경개선 캠페인이 충전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전기차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충전 불편 사항을 점검해 실제 충전이 되지 않은 곳을 확인하는 ‘충전소 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안전하고 편안한 충전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약 7900여개 환경부 급속충전기를 대상으로 ‘환경부 급속 충전소 지킴이’ 활동을 통해 총 7812기를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충전기 7200여기 중 약 60%인 4138기만 점검했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환경부 급속충전기를 점검해 충전환경 개선에 더욱 힘썼다.

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충전기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정상 운영 비중은 지난해 52.3%에서 62.2%로 올랐으며 충전 불가·폐쇄 비중은 지난해 13.2%에서 7.7%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점검을 통해 보고됐던 다수의 충전기를 환경부가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해 다시 ‘정상화’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는 전기차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환경부 허가 사단법인 비영리 민간단체다. 전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국가 정책에서 전기차 사용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으며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제주도 등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건전한 충전 인프라 이용문화 확대를 위해 ‘충전환경개선 캠페인’을 2017년부터 한국자동차환경협회(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산업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전기차 충전소 지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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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환경개선 캠페인 개선 사례(환경부 급속충전기). (제공=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전기차 충전소 지킴이는 전기차 이용자가 직접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를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보고하는 활동으로, 이를 통해 보다 양질의 전기차 충전 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직접 진단하고 무공해차 누리집에 배포하는 환경부 급속 충전기 고장률 수치가 1% 미만인 반면 협회가 점검하는 ‘충전 불가율’은 7% 수준이라 전기차 사용자 입장에서 정확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협회는 단순한 충전기 고장 외에도 요금 결제 오류, 심각한 충전 속도 저하, 어댑터 고장 등의 다양한 변수를 확인해 충전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있다.

이 같은 협회의 노력이 충전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환경부, 산업부에 이어 민간 충전사업자들도 참여를 약속했다. SK일렉링크, 대영채비는 하반기부터 참여하며 클린일렉스, 이지차저는 내년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은 “설치 및 이용 환경, 결제 오류와 통신장애, 충전 속도 불량 등 현장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고장과 오류를 발굴 및 개선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과거 공급자 중심의 충전 인프라 환경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전기차 충전 지킴이 활동은 지킴이를 모집한 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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