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 공공 전기차 안내문 및 이용 방법을 외국어로도 안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외국어 번역 서비스를 위해서는 민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28만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다. 이 중에서 환경부가 약 8000대를 운영하고, 한국전력에서는 약 2만대를 운영한다. 나머지는 민간업체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장은 “전국적으로 전기차 충전 및 이용 안내 방법은 대부분 한글로만 돼 있다”며 “제주도의 경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이 때 외국인 관광객들은 차량 렌트 시 전기차를 주로 빌리고 있다. 전기차를 렌트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충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를 포함해 국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충전하려해도 외국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안내가 부족하다”며 “외국어로 전기차 이용 안내 및 충전소 이용 방법을 관광지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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