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일반 차량이 충전소에 주차를 해두거나
충전이 끝난 뒤에도 장시간 차를 옮기지 않아서
갈등을 빚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전기차 충전 방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법에 앞서서,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 같습니다.
심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년 전부터 전기차를 타고 있는 한영애씨.
주로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지만
미처 충전을 못했을 때는 공공시설 전기차 충천소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일반 차량이 버젓이 주차돼 있기도 하고, 충전이 다 된 차량이 빨리 이동하지 않아 전기차 운전자끼리 얼굴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에 적재물이 차지하고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 한영애
전기차 이용자
일반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경우와 물건이 적재돼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조금 지양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전기차도 충전이 완료됐으면 바로 빼주셔야지 다음 분이 와서 또 충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충전 커넥터 사용하신 다음에 뚜껑을 닫는다든지….
전기차 확산과 안정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이용자들 간의 배려가 중요합니다.
cg
/전기차 충전소 이용 수칙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 지자체에 따라 상이)
1. 전기차 충전소에 일반 차량이 주차해서는 안 됩니다.
2. 충전이 완료되면 다른 이용자를 위해 바로 이동해야 합니다.
3. 전기차 충전시설에 물건을 적재해 충전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4. 충전 후 사용한 케이블은 제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손상된 케이블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충천소 이용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충전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충전시설을 점유하지 못하도록
점유 시간만큼 비용을 부과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
대기하는 차량들이 있으면 본인이 충전이 완료가 됐거나 시간이 다 됐으면 완충을 하지 않은 상태라도 그냥 양보하는 문화가 좀 있었으면 좋겠고요. 충전이 끝난 차량에 대해서는 점유료를 부과를 시켜서 그 차가 바로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시스템이 개선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과태료 부과 등 규제 정책에
충전 이용 수칙을 지키는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더해져
더욱 배려하는 전기차 충전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헬로티비 뉴스, 심병균입니다.